독거노인1 KINO(양철호)의 영화-반드시 잡는다, 반드시 못잡을 수도 있다. 시도는 좋았다. 젊은 배우들만 선호하는 영화에서 주연 배우를 백윤식과 성동일을 내세웠다는 것이 신선했다. 연기로는 어디 가도 빠지지 않는 배우들이니까 나름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거기에 개성있는 연기의 천호진까지. 나름 기대했던 작품이었다. 30년 전의 살인사건이 다시 일어나고, 당시 잡지 못했던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선다는 설정이 진부했지만 충분히 캐릭터로 승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제는 코믹이다.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이 영화에는 깔려 있다. 백윤식의 괴팍한 노인 연기는 왠지 작위적이다. 성동일이 사건에 매달리는 이유도 무거워야 하는데 가볍게만 보인다. 심각한 사건임에도 심각성 보다는 한숨쉬며 보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노인이 갖는 경험과 연륜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번뜩이는 재치가.. 2017.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