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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3

KINO의 영화-불한당, 정말 땀이 나지 않는다. 영화를 볼때 가끔 그런 표현을 한다. 손에 땀을 쥘 정도로 긴장감이 넘친다는 표현. 그만큼 영화의 스토리와 장면에 몰입한다는 뜻이고, 그것은 그만큼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불한당은 땀을 흘리지 않는다는 의미로 많이들 알고 있다. 영화 넘버3에서 송강호가 불한당에 대해서 설명한 이후로 말이다. 하지만 불한당의 원래 의미는 조선 영조 때 남한당과 북한당의 두 파로 나뉘어 파벌 싸움을 할때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자들을 불한당이라고 불렀던 데서 기인한다. 땀과는 아무 상관 없는 말이라는 의미다. 뭐 불한당의 실제 어원은 그렇고 이제는 사실 건달이나 그런 데에 사용되는 언어이니 넘어가자. 영화 자체의 이야기로 돌아오면 설경구와 임시완의 영화이며, 언더커버에 대한 영화이다. 유명한 언더커버 영화로.. 2017. 6. 16.
KINO의 영화-임금님의 사건수첩, 예종, 그는 누구인가. 조금은 생소한 임금이다. 이제껏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는 주로 거론되는 왕들이 있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고, 시대에 휩쓸린 왕들이 주로 영화화 되어왔다. 태조, 세종, 세조, 선조, 연산, 광해, 영조, 정조 등. 그런데 갑자기 이 영화는 예종을 끌고 들어왔다. 예종하면 떠오르는 것이 딱히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약관 2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임금으로 재위한 시기는 고작 2년이 채 되지 못한다. 에종이 생소한 이유는 결국 그가 주목할만한 업적을 남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종은 수양대군인 세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세조의 첫째가 일찍 세상을 떠나고 세자가 된 이후 임금이 되었다. 그것이 예종이다. 한명회의 딸과 결혼해 아이를 낳았지만 일찍 죽고 만다. 결국 다음 임금인 성종은 세상을 .. 2017. 5. 30.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야구하는 고릴라 미스터GO 솔직히 이 이야기가 영화로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내심 설마 하는 생각으로 진행상황을 지켜봤다. 그만큼 이 작품은 영화화하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원작 만화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허영만 화백의 '제7구단'이라는 작품이 원작이었다. 내 기억에는 보물섬에 연재되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보물섬은 그야말로 그 당시 아이들의 보물이었다. 둘리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니까. ^^ 주인공인 성동일과 서교. 서교는 한국말을 꽤 잘 한다. 대본을 외운 거겠지만 대사 전달력이 좋다 원작 만화에서는 고릴라 뿐만 아니라 대주자 요원으로 치타, 외야수로 매(?)까지 등장하게 된다. 그야말로 동물들의 프로야구가 된 셈이다. 그래도 그 당시에는 기발한.. 2013.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