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1 KINO(양철호)의 영화-살인자의 기억법, 현실과 상상의 경계. 과거 많은 살인을 저질렀던 주인공 설경구. 그는 스스로 세상에 필요없는 자들을 골라 죽였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지만 어찌 되었든 살인자다. 그리고 그는 15년 전 마지막 살인 이후에 살인을 그만 두었다. 그가 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 서서리 기억이 사라져가는 병. 일명 치매. 의학적인 분석이야 영화의 주된 내용은 아니니 넘어가자. 그런 설경구가 우연히 접촉사고를 내게 되고 김남길을 만난다. 단번에 그가 최근 일어난 연쇄살인범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설경구, 더구나 그가 자신의 딸인 설현과 만난다는 사실에 더욱 경계한다. 문제는 설경구는 기억을 서서히 잃어간다는 것. 자신이 공들여 기억했던 것들마저 서서히 잊어간다. 영화는 이 뻔한 공식을 현실과 환상이라는 두 가지 틀을 가져와 뒤섞어 놓는다. .. 2017. 9.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