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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3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김근태 고문님을 추모하며(박경철님의 글) 사람들은 대개 그분을 일컬어 투사, 혹은 신사라고 불렀고, 그분의 정치적 경쟁자들은 때로는 돈키호테, 가끔은 햄릿이라 평하기도 했다. 이것이 그 어두운 시절 뼈를 녹이고 살을 태우는 혹독함과 맞서며, 이 땅에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던 시대의 양심 김근태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분을 단지 상징으로만 여겼다. 그의 정신을 카타콤에 새겨진 이름처럼 기념하되, 이제는 당신의 시대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의 선명한 정신이 가치기준이 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고 단지 과거의 장면이기를 원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그 분이 한미FTA 반대, 이라크 파병 반대, 아파트 원가공개, 신자유주의에 대한 강력한 경고 등 중요사안에서 고독한 소수가 되거나, 심지어 정치적 죽음을 초.. 2012. 1. 3.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별세 민주화운동의 큰 별이 졌습니다. 이근안의 고문 후유증이 깊어져 결국은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습니다. 그는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이었습니다. 눈치보지 않으며 세상에 당당하게 외치는 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에 이런 분들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고문 없는... 깨끗하고 좋은 세상으로 가셨겠지요. 부디 위에서 국민들이 만드는 좋은 세상 지켜봐주고 계십시오. 결코 굴하지 않고 좋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가해자인 이근안은 어딘가에서 목사질하고 있다고 한다. 젠장... 2011. 12. 30.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바보 김근태가 위독하다 고문기술자 이근안의 정체를 드러낸 인물. 그에게 고문을 당해 후유증을 달고 살아야 했던 인물. 그리고 이 시대에 몇 안되는 의로운 정치인. 그가 위독하다고 한다. 그의 쾌유를 빈다. ---------------------------------------------- 김근태라는 ‘바보’ 정치인이 있다. 딸 결혼식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하얀 드레스, 수줍은 미소의 그 걸음걸이에 동행하고자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몸이 아프기 때문이다. 그냥 아픈 정도가 아니라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에게 빚을 졌다. 그는 한국사회 민주화를 위해 몸을 던졌다. 삶을 바쳤다. 서슬 퍼런 군사정권에 맞서다 물고문 전기고문에 시달렸다. ‘고문기술자’ 이근안의 대표적인 먹잇감이 돼 버렸다. 그는 민주.. 2011.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