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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2

KINO(양철호)의 미디어-알쓸신잡, 시즌2를 기다리며. 알쓸신잡이 종영되었다. 아재들의 여행과 수다일 뿐인 이 프로그램이 그토록 나에게 공감을 주었던 것은 어저면 나도 이제 아재가 되어버린 이유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 뿐일까. 제목부터 쓸데없다고 말한 그들의 수다 내용은 사실 전혀 쓸데없는 이야기들이 아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역사, 문화, 정치, 사회, 과학을 넘나든다. 하지만 그들은 지식 자체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 지식과 함께 이야기가 더해진다. 우리들의 이야기. 그리고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들이다.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보게 만들고.... 글을 쓰는 일을 하면서도 김영하 소설가처럼 내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뭐. 라고 외면했지만 따뜻하게 바라보거나 분노했어야 할.. 2017. 7. 31.
KINO의 영화-모아나. 암초를 넘어 한 발 앞으로.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개봉했다. 픽사가 아닌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무언가 한 가지 부족한 면을 가지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조금은 뻔한 전개가 아닐까. 그것은 분명 픽사나 드림웍스 작품을 보며 느끼는 것과는 달랐다. 주토피아가 그랬고, 겨울왕국이 그랬다. 이야기의 첫 시작에서부터 결말은 정해져있다. 그렇다 해도 과정에 초점을 맞추지도 않는다. 마치 결말을 예측 못했다는 듯이 끌고 나간다. 솔직히 그런 이유로 감동이 줄어들고 공감대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기술적인 부분이야 더 말을 해서 무엇하랴. 모아나에서 물을 표현하는 그래픽이야 말로 최고라고 할만하다. 바다의 느낌과 물의 느낌은 이제껏 봐왔던 어떤 작품보다도 신비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졌다. 그리고 최근 들어 기존의 공주 이미지에서 벗어나려.. 2017.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