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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60

양철호의 책 이야기-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어릴적, 뜬 눈으로 책장을 넘기며 읽던 책들이 있었다. 셜록 홈즈라는 이름이 대명사로 남은 추리소설. 어떨 땐 무릎을 치는 기가막힌 반전으로, 또 어떨 땐 혀를 내두를 정도의 뛰어난 추리력으로, 그리고 이 작품처럼 전혀 생각지도 못한 범인의 등장으로 인한 충격으로... 최고의 여류 추리소설작가로 이름을 날린 애거서 크리시티의 작품인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지금도 최고의 추리소설로 이 작품과, 같은 작가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뽑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벨기에 탐정 포와로의 등장, 평범한 살인사건, 그리고 증거들. 시간에 의한 알리바이. 모든 것은 단순하고 명확해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는 엄청난 반전이 내포되어 있다. 그리고 평단에 의해 비열하다고까지 듣게 된 최고의 반전이 이.. 2011. 8. 25.
양철호의 세계의 미스테리-시베리아 퉁구스 폭발의 진상은? 1908년 6월 30일, 시베리아 중앙의 작은 마을 니주네 카렐린스크의 사람들은 빛이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고, 곧 이어 엄청난 폭발과 충격을 경험했다. 이 엄청난 재해는 역사가 기록된 이래로 가장 큰 충격이었다. 오늘날 ‘시베리아 대폭발’로 알려진 이 폭발의 원인이 된 물체가 만약 몇 시간 전이나 또는 몇 시간 후에 지상에 도달했더라면 인구 밀집지역을 직접 때려 몇 백만 명의 생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사건을 목격한 니주네 카렐린스크 마을은 충격지점으로부터 320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었다. 폭발 지점에서 13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기관사는 탈선을 우려해 기차를 세웠고, 이르쿠츠크 시의 지진계는 대지진의 진도를 기록했다. 시베리아의 삼림지대 퉁구스 지방을 덮친 이 폭발의 .. 2011. 8. 23.
양철호의 세계의 미스테리-고대의 지도 1956년, 미국의 한 지도제작자인 월터스는 터키의 해군 장교가 제공한 지도 하나를 본다. 그것은 고지도로 회교력 919년, 서기로 1513년의 지도였다. 지도에 나와있는 지형은 오늘날의 모로코에서 코트디부아르에 이르는 북아프리카의 일부와 남미 전체를 나타낸 대서양의 지도였다. 지도는 사실 제작 년도로 보아 조잡할 정도로 부정확했던 당시의 지도와는 다르게 경도와 위도가 상당히 정교했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지도였다. 당시 가장 유명했던 중세의 지도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연결되어 있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 지도에는 수수께끼 같은 지형이 표시되어 있었다. 그 당시로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지형, 즉 남극대륙이었다. 남극 대륙은 공식적으로 1818년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이 지.. 2011. 7. 28.
양철호의 세계의 미스테리-파라오의 저주 1922년 11월 26일, 크리스마스를 하루 지난 날, 영국의 고고학자인 하워드 카터에 의해 고고학적으로 가장 큰 발견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이집트의 왕 투탕카맨의 무덤이 발굴된 날이다. 이 날은 역사적인 날임과 동시에 불길한 사건의 시작된 날로 기억되고 있다. 더군다나 그 불길한 기운은 바로 파라오의 저주라고 일컬어지고 있으며 아직까지 수수께기로 남아 있다. (투탕카맨의 황금 마스크) 1923년 4월 발굴에 참여했던 카너번 경의 죽음을 시작으로 1929년까지 관여했던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야말로 파라오의 저주였다. 발굴을 한 지 불과 6년 만에 관련된 사람들이 이토록 목숨을 잃는 다는 것을 그저 우연의 일치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아직까지 논란이 분분한 이유이다. 투탕카맨에 대한 역사적인 고찰.. 2011.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