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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3

KINO(양철호)의 영화-지오스톰, 재난은 바로 이 영화다 재난영화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덕목은 재난의 리얼함이다. 실제로 일어날법한 재난을 다룰 때 관객들은 공감대를 느끼게 된다. 아니면 최소한 재난이 범지구적이며, 리얼하게 펼쳐질 때다. 과학자들이나 기상학자들은 인정하지 않는 지각이동설을 바탕으로 한 2012. 하지만 범지구적 재난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온난화로 인한 빙하기를 다룬 투모로우는 오히려 기상학자들이 주장하는 근거들에 입각해 리얼한 설정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지오스톰은 과연 재난영화로서 두 가지의 요소를 제대로 가지고 있었을까. 재난영화는 나름 과학적인 기반이 필요하다. 자연이 일으키는 재난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필요하기도 하며, 인간이 저지르는 재난에 대해서도 역시 과학적인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오스톰은.. 2017. 11. 29.
KINO의 영화-패신저스, 새로울 것 없는 낯선 승객 최근 헐리웃에서 가장 핫하다는 배우(개인적으로는 크리스 프렛보다 라이언 고슬링이 더 핫해 보이지만)인 크리스 프렛. 주라기 월드,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등 히트작을 낸 그가 이번엔 제니퍼 로렌스와 함께 출연해 화재가 되었던 작품이다. 재미있는 건 모두 마블의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라는 점이다. 크리스 프렛은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의 스타 로드로, 그리고 제니퍼 로렌스는 엑스맨의 미스틱으로. 뭐 각설하고 이 영화 패진서는 120년 떨어진 새로운 개척 행성으로 이주를 위해 이동하는 우주선 아발론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아발론은 아더왕의 무덤이 있다고 여겨지는 전설의 섬이다. 마치 전설의 섬처럼 이 우주선은 수많은 사람들을 싣고 우주를 홀로 여행한다. 모든 사람들은 동면에 빠져 있다. 하지만 우주에서 벌어진 어.. 2017. 3. 8.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타워, 재난영화의 팔부능선을 넘다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나서의 느낌은 두 가지. 그래픽이 생각보다 잘 되었다는 것과, 익히 봐오던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재난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재난의 강도와 스타일은 분명히 잘 살렸고 잘 보여주었다. 하지만 재난영화는 재난이 전부가 아니다. 결국 재난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별반 다른 영화와 다르지 않다. 해운대가 이 영화에서 떠오르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불을 소재로 다룬 영화 중 재난 영화로 최고는 아직 타워링이다. 1977년에 만들어진 폴 뉴먼, 스티브 맥퀸이 주연한 이 영화가 아직도 내 머리 속을 맴돌고 있다. 타워링은 충분히 교과서의 역할을 해낸다. 그것의 바톤을 이어받은 것이 바로 이 타워니까. 또 한 편의 영화는 분노의 역류다. 화재를 다루면서도 미스테리 형식을.. 201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