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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3

KINO(양철호)의 영화-신과 함께, 지옥은 어딜까 사람이 죽고 나면 49일 동안 재판을 받는다. 지옥으로 떨어지게 될지, 아니면 환생을 하게 될지. 수많은 죄를 지은 사람들은 총 7개의 재판을 받게 된다. 소방수였던 김자홍은 화재진압과정에서 사람을 살리고 목숨을 잃는다. 귀인이 된 김자홍은 환생을 자신하며 차사들을 따라 재판을 받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조금씩 김자홍과 그 가족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공개된다. 김자홍은 제대로 재판을 받고 환생할 수 있을까. 하정우, 주지훈, 차태현 등이 주연을 한 이 영화는 유명 웹툰이 원작이다. 불교와 도교적 세계관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유 때문에 몇몇 기독교인들에게는 불편한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 천만을 향해 달리고 있는 영화로 재미와 감동을 고루 던져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원작이 웹툰이.. 2018. 1. 9.
KINO(양철호)의 영화-대립군. 참담한 역사는 반복된다. 재미와 완성도를 떠나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 먹고 실기 위해 남을 대신해 전쟁에 나서게 된 대립군들의 처지나, 아버지를 대신이 버려지듯 전쟁터에 남겨진 아들의 처지가 거기서 거기니 말이다. 백성들을 버리고 떠난 선조의 모습에서 나는 이승만이 보였다. 피난을 가면서 한강철교를 끊어버린 그의 모습과 선조는 다르지 않아 보인다. 내가 이상한 걸까? 군사 원조를 끌어오겠다며 명나라로 떠난 선조와 대신들의 모습에서 현재 미국에 의존하는 보수세력의 모습이 보인다. 내가 오버하는 걸까? 우리 민족은 국가가 위기에 빠지면 힘을 모으는 저력을 보여왔다. 의병들도 그렇고, IMF때의 금모으기도 그렇고, 촛불혁명도 그렇다. 여기서 권력자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국민들이 나서는 것은 국가를 위해서이지 정부를 위해서가 .. 2017. 9. 14.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신세계 남자들의 질펀한 농담 최근 참신한 한국 영화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종종한다. 모두들 어디선가 본듯한 이야기 같다는 것이다. 부정하기 어렵다. '광해'는 '데이브'가 떠오르고, '타워'는 '타워링'과 별 차이가 없다. '도둑들'은 한국판 '오션시 11'으로 불리기도 했고, 이 영화 '신세계' 역시 도니 브레스코와 무간도의 짬뽕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다만 한국적 정서를 담아내느냐 그러지 못하느냐로 구분이 되어지는 차이가 있을까...... '신세계'는 극장에서 보고 나서 얼마전 고대하던 DVD를 구입했다. 늘 그렇지만 국내 DVD의 한계는 스페셜 피처의 부족함이다. 나는 늘 구입할 때 스페셜 피처가 있는 2disc 짜리를 구입하곤 한다. 하지만 국내 DVD에 손이 잘 안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알찬 구성을 마련하지 못하는 부.. 2013.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