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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2

KINO의 이슈-스탠딩 대선 토론, 익숙하지 않으면 안 하니만 못하다 KBS에서 대선토론을 진행했다. 처음으로 공식 후보 토론을 대상으로 스탠딩 토론을 진행한다고 해서 이슈가 되었다. 그래서 결론은? 안 하니만 못한 결과로 보인다. 스탠딩 토론의 의미는 자유로운 토론이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난타전을 벌이는 것이다. 자신의 주장을 펴고, 상대방을 자유롭게 공격하면서 서로의 정책에 깊이를 더하는 것이고, 그것을 유권자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말만 하는 것을 벗어나 바디 랭귀지까지 사용해가며 자신을 어필한다. 미국 대선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토론 진행 방식이다. 이걸 따라한다고 한 모양인데 문제는 후보가 너무 많았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양당 체계다. 이 두 후보의 대결로 대선도 진행된다. 두 명의 후보는 철저하게 스탠딩 토론을 통해.. 2017. 4. 21.
KINO의 이슈-흔들리는 표심? 중도는 없다 뉴스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이야기 하며 재미있는 보도가 나왔다. 조사에 참여한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자신이 중도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묘한 분위기다. 전적으로 중도냐, 진보냐를 따지는 것은 물론 힘든 일이다. 사안에 따라 보수일 수도 있고, 진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도라는 것은 사실 전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스탠스이다. 중도를 규정하는 것 조차도 어렵다. 그런데도 유권자들은 중도라고 말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 사회에서 진보나 보수를 선택한다는 것은 정치적 부담을 갖게 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보수를 선택하게 되면 결국 부패로 얼룩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옹호하고, 그들을 인정하는 것으로 치부될까 두려운 것이고, 진보를 선택하게 되면 종북 좌파라는 딱지를 쓰게 될까 두려운 것이다. 결국 .. 2017.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