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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2

KINO(양철호)의 영화-슈퍼배드3, 돌아온 귀여운 악당. 귀여운 악당들이 돌아왔다. 슈퍼배드3가 개봉하면서 그루가 돌아왔고, 고대하던 미니언들도 돌아왔다. 그로테스크한 캐릭터의 비율, 알아듣지 못하는 미니언들의 대화, 억지스러운 설정들도 이 작품이라면 용서가 된다. 미니언들만으로도 볼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여전히 미니언들은 귀엽고, 엉뚱하고, 유쾌하다. 절대로 죽을 일 없는 캐릭터들은 종횡무진 누비고 다닌다. 터지고, 부딪치고, 떨어지고 엉망진창이 되지만 그래도 즐겁다. 그루는 의외로 귀엽고, 그루의 세 딸들도 역시 활발하다. 그루의 아내야 말해서 무엇하랴. 최고는 바로 그루의 쌍둥이 드루의 등장. 풍성한 머리결을 날리고, 엄청난 재산으로 그루의 자존심을 팍팍 건드리는 드루. 하지만 형제애는 진했다. 역시 형제였고, 역시 타고난 악당이었다. 그루와 미니언은 역시.. 2017. 10. 2.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수어싸이드 스쿼드, 나쁜 놈들 맞아? 영화를 보는 내내 당황스러웠다.DC는 해도해도 안 된다는 생각 뿐이었다. 마이너하고 인지도가 적은 캐릭터도 치밀하게 계획된 유니버스안에 녹아내는 마블과는 별개로 정말로 터무니없이 만들어내는 DC의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내 눈에는 이들이 도무지 악당으로 보이지 않는다.의리도 있고, 감성도 풍부하며, 가진 것은 사랑뿐인 사람들이다. 감옥에 있던 이들은 세상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동원된다.머리 속에 폭파되는 칩을 이식한 채 자살특공대가 된 것. 꽤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하게 태어날법한 영화가 신파가 가득한 감성 충반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온통 사랑 이야기 뿐이다.조커는 할리퀸을 몾잊어 무슨 짓이든 할 태세고 할리퀸도 조커의 사랑에 매달린다.데드샷은 딸의 사랑을 위해 나서고 캡틴인 릭도 자신의 사랑인 닥터 .. 2016.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