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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2

KINO의 영화-해빙, 아직 녹지 못한 스릴러 연기파 배우들이 뭉쳤다. 시구, 조진웅, 김대명. 그들이 섬뜩한 스릴러를 함께 찍었다. 제목은 해빙. 사채업자에게 빚을 지고 이혼까지 하게 된 의사 조진웅은 시골의 선배 병원에 월급의사로 취직을 한다. 그곳에서 수면내시경 환자인 신구에게서 섬뜩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강의 대교 밑에 각 신체 부위를 따로 버렸다는 잠꼬대. 이 말을 듣고 나서부터 조진웅은 신구와 신구가 운영하는 정육점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된다. 더구나 조진웅은 그 정육점 2층에 세를 얻어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근처 공사장에서 토박 시신이 발견되며 조진웅의 의심은 더욱 깊어간다. 과연 정육점 주인인 신구와 그의 아들 김대명이 범인일까. 초반의 긴장감은 꽤 잘 유지하는 듯 하다. 하지만 더운 날의 날씨처럼 늘어지는 이야기의 전.. 2017. 5. 25.
KINO의 이슈-무너진 세 부류, 검찰, 의료계, 문학계의 부끄러운 민낯 작년, 2016년을 되돌아 보면 유독 세 부류의 몰락이 눈에 띈다. 몰락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에서 거부감을 가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몰락과 다름 없다. 어쩌면 회복하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우선 검찰이다. 검찰이야 예전부터 무너질대로 무너진 부류이긴 하다. 온갖 비리와 부정, 특혜와 제식구 봐주기 등으로 시끄러운 부류였다. 그런 부류가 이번엔 전, 현직 등 모두 구설수에 오르는 한 해가 되었다. 비리로 낙인 찍힌 김형준이 그랬고, 검사장인 진경준이 그랬다. 그나마 진경준은 지음이라는 국민들이 납득 못하는 이유로 큰 죄를 탕감받기도 했다. 검찰 출신인 김기춘은 최순실 국정 농단의 핵심 인물이 되었고, 우병우 또한 마찬가지다. 여전히 검찰은 제 식구 봐주기 수.. 2017.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