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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2

KINO(양철호)의 영화-석조저택 살인사건, 설정의 규모보다 작아져버린 이야기 제대로 된 미스테리 영화가 나오는 건 아닌지 설레며 봤다. 그리고 결론은 왠지 어설퍼 보이는 것은 나만의 착각인지 묻고 싶다. 설정은 괜찮았다. 해방 직후의 경성의 분위기. 그리고 그 안에서 위폐 동판을 둘러싼 살인.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의 복수 등. 그럴싸한 것들을 이것저것 버무려 엮어 놓았지만 설정과 배경 등을 동원해 화려하게 꾸민 것 치고는 이야기의 전개가 작아져버렸다. 조금 더 음모적인 것들을 집어 넣을 수도 있었고, 조금 더 규모를 키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철저하게 개인적인 것으로 축소시키면서 이야기의 규모가 작아져버렸다. 그만큼 흥미로 후반부로 전개되면서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었다. 고수, 김주혁, 박성웅, 문성근 등 화려한 출연진이 등장한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과 법정 장면이 오.. 2017. 6. 26.
KINO(양철호)의 영화 이야기-신세계 남자들의 질펀한 농담 최근 참신한 한국 영화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종종한다. 모두들 어디선가 본듯한 이야기 같다는 것이다. 부정하기 어렵다. '광해'는 '데이브'가 떠오르고, '타워'는 '타워링'과 별 차이가 없다. '도둑들'은 한국판 '오션시 11'으로 불리기도 했고, 이 영화 '신세계' 역시 도니 브레스코와 무간도의 짬뽕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다만 한국적 정서를 담아내느냐 그러지 못하느냐로 구분이 되어지는 차이가 있을까...... '신세계'는 극장에서 보고 나서 얼마전 고대하던 DVD를 구입했다. 늘 그렇지만 국내 DVD의 한계는 스페셜 피처의 부족함이다. 나는 늘 구입할 때 스페셜 피처가 있는 2disc 짜리를 구입하곤 한다. 하지만 국내 DVD에 손이 잘 안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알찬 구성을 마련하지 못하는 부.. 2013.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