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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계3

KINO의 이슈-무너진 세 부류, 검찰, 의료계, 문학계의 부끄러운 민낯 작년, 2016년을 되돌아 보면 유독 세 부류의 몰락이 눈에 띈다. 몰락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에서 거부감을 가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몰락과 다름 없다. 어쩌면 회복하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우선 검찰이다. 검찰이야 예전부터 무너질대로 무너진 부류이긴 하다. 온갖 비리와 부정, 특혜와 제식구 봐주기 등으로 시끄러운 부류였다. 그런 부류가 이번엔 전, 현직 등 모두 구설수에 오르는 한 해가 되었다. 비리로 낙인 찍힌 김형준이 그랬고, 검사장인 진경준이 그랬다. 그나마 진경준은 지음이라는 국민들이 납득 못하는 이유로 큰 죄를 탕감받기도 했다. 검찰 출신인 김기춘은 최순실 국정 농단의 핵심 인물이 되었고, 우병우 또한 마찬가지다. 여전히 검찰은 제 식구 봐주기 수.. 2017. 1. 5.
작가 이야기-이문열과 보수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열광했다. 그리고 대학 시절 '사람의 아들'에 충격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그렇게 나에게 신선함을 던져주었었다. 그리고 안타깝게 그것이 전부였다. 무언가 어정쩡한 '영웅시대'부터 나는 그의 작품을 멀리하고 있었나 보다. 사실 문학계에도 보수는 상당히 많다.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이문열, '칼의 노래'의 김훈, 복거일도 대표적인 보수다. 나는 그들이 보수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수가 지녀야 할 기본적인 가치, 즉 진짜 보수가 되기 위해서 가지고 있어야 할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조금 달라진다. 최소한 문학을 하는 살람이라면, 그저 가십거리 글쟁이가 아닌 문학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라는 타.. 2016. 12. 5.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문학계 성추행 파문 은교의 서솔가 박범신, 박진성 시인에 이어 이젠 배용제 시인까지 가세했다. 시국선언? 그딴 거 아니다.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 사건이다. 대학시절 문학을 공부했고 지금도 글쓰는(문학은 아니지만)일을 하고 있다. 작가론과 작품론이란 수업을 들으면서 이 둘을 따로 떼어놓고 논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작품은 작가의 성품, 가치관, 생이 녹아 있다. 즉 자신의 논리와 주장을 녹여내는 것이 작품이다. 그런데 이 둘을 따로 수업을 한다? 나는 그게 이상했고 왠지 작품과 작가를 따로 분리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뭐 나보다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한 사람들이 짜 놓은 과정이고 커리큘럼이니 내가 잘 모르는 것이리라. 허나 아무리 달콤한 말로 아름다운 시를 쓴다고 .. 2016.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