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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3

KINO(양철호)의 영화-그날 바다, 시작을 여는 문 2014년 4월 16일을 과연 누가 잊을 수 있을까.아미 몇몇은 이미 잊어버렸는지도 모른다. 7시간 반 동안이나 무엇을 하는지 알리고 싶지 않았던 누군가는, 그렇게 재판조차 거부한 누군가는 이미 침몰한 배 이름조차 잊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기자들을 모아놓고 세월호 사건의 시간이 언제였는지 되묻던 그 무지함에 치밀어오르던 분노는, 이제 이 모든 것을 덮으려 했던 자들을 향한다. 그날, 바다는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바로 침몰 이유에 대해서 접근한다. 그리고 드러나는 의혹과 거짓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추적하고 밝혀낸 자료는 당시 정부의 발표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속속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세월호가 침몰한 원힌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2018. 5. 30.
KINO(양철호)의 영화-공포영화 그 실화와 허구의 경계(3) 실화를 가장한 허구 영화 ‘블레어 윗치’가 개봉했을 때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실제로 관객들은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라 촬영된 테잎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영화에 등장하는 숲에 찾아가는 사람들도 생겼다. 인터넷과 신문에는 마녀 전설을 간직한 숲에 대한 기사와 정보가 개제되었다. 이쯤 되면 사람들이 속는 것도 당연하다. 이 모든 과정은 영화 개봉 1년 전부터 계획되었다고 전해졌다. 블레이 윗치는 철저하게 계획된 영화다. 실화도 아니고 실제로 그런 전설을 가진 숲도 없었다. 단지 철저하게 만들어진 정보를 미리 알리고, 계획을 통해 실화처럼 꾸미고 영화도 실화처럼 만든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이 전설이나 설화가 탄생하게 되는 과정처럼 보여진다. 현대 전설의 탄생 말이다. 실화처럼 영화를 보이게 하기 위해.. 2017. 10. 20.
KINO(양철호)의 책 이야기-멍청한 백인들 '로저와 나', '볼링 포 컬럼바인', '식코', '화씨 911' 등의 굵직한 소재를 풍자적이고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 감독이 있다. 바로 마이클 무어. 그의 초창기 책인 '멍청한 백인들'에는 예의 그 화려한 입담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그의 영화나 화법은 사실 치밀한 다큐멘터리 식의 증거를 찾아 증명하는 것과는 거리가 조금 있다. 오히려 선동적이고 직설적이다. 그리고 그의 책에서도 그런 경향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유머와 사회 현상을 적절히 섞는 기술, 그러면서도 주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잃지 않는다. 그가 선동가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가, 또 그의 책이 좀 선동적이면 어떤가. 그의 글에는 최소한 부조리하다고 느껴지는 것에 대한 관심이 있다. 그리고 그 관심을 세상을 향해 유쾌하게 쏟아낸다. 이.. 2011.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