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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의 이슈-보수는 다시 결집한다

by 양철호 2017. 1. 30.

 

최근 분위기를 보면 앞으로의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확률이 높다고 보는 시각들이 많다. 물론 나 또한 그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도 변함은 없다.

현재 박근헤 탄핵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은 제쳐두고 대한민국 안에서 보수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수는 여전히 30%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박근혜를 비판하고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의 성향이 진보로 옮겨오는 것은 아니다.

선거는 즉, 지금의 분위기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현실적으로 여권에서 제대로 된 후보가 나오지 않는 것도 사람들이 낙관하는 주된 요인이기도 하다. 나름 대세를 이끌어 갈 것 같았던 반기문의 지지율은 회복은 커녕 계속 빠지고 있다. 이는 반기문에 대한 실망감에 대한 부분이 크다.

대항마로 황교안이 부상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괜찮은 후보로 인정 받던 유승민은 답보 상태다. 이인제야 뭐 말 할 것도 없고. 오세훈의 행보도 남아 있으며 남경필은 지금 당장은 아닐 지라도 흥행 카드로는 나쁘지 않다.

어찌 되었던 여당은 하나의 후보가 만들어지게 되면 그들에게 보수 지지층의 표가 몰린다는 점이다. 그러헥 해서 보수는 표를 얻어왔다.

보수에게 어느 사람이 나오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누가 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중요했다. 색깔론에 종북 좌파 논란에, 여러 물타기 의혹을 덧씌울 것이 뻔하다. 그렇게 세를 집결시키는 것이다.

 

변수는 물론 있다.

이번에는 두 명이 겨루는 양강 구도로 가기 어려울지 모른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연합할 확률이 낮다. 국민의당과 민주당도 연합할 확률이 낮다. 이런 분위기라면 역대 최저 득표율을 가지고 대통령이 선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결국 정통성 문제는 앞으로의 정권이 짊어져야 할 문제로 남게 되고, 이를 고스란히 안고 출발해야 한다는 점이다.

결선 투표제가 도입되지 않는 이상 이는 어쩔 수 없다. 패배한 진영은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점을 계속 발목 잡을 것이 뻔하다. 결국 누가 되더라도 험난할 수밖에 없다.

 

한 가지 기대할만한 점은 이명박과 박근혜에 대한 평가가 국민들은 결코 후하지 않다는 것이다.

과거의 정권은 국민이 직접 뽑지 않았지만 이제는 국민이 직접 뽑는다.

두 번 연속 당해오면 또 당하기 싫은 것이 국민들의 심정이기도 하다.

여당을 믿지 못하는 중간층들의 기류와 함께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향수도 한 몫 할 수가 있다.

정치권에서는 친노를 패권주의로 규정하기도 하지만 국민들에게 노무현은 여전히 그리운 존재로 인식되는 경향이 다분하다.

또한 과거처럼 노골적으로 군, 국정원, 경찰이 나서서 선거조작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제는 그렇게 두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치열한 네거티브와 폭로 등이 난무할 것이 뻔하다. 이 와중에서 올바른 정보를 어떻게 캐치하느냐가 중요하다.

 

사람들은 여전히 샤이 보수를 이야기 한다.

지금의 보수는 박근혜 지지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리로 나서는 사람들이야 돈을 받고 나온다는 제보도 있어서 그들을 일반적인 보수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투표를 하게 될 시점이 오면 다시 보수는 자신들의 성향을 드러낼 것이며 다시 보수에게 표를 줄 것이다. 이는 변하지 않는다.

보수는 다시 집결한다. 여전히 지지율 30%의 힘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이런 분위기라면 금방이라도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나 하나쯤 투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따위는 버려야 한다.

이런 참정권에 대해 등한시하는 분위기가 결국 보수의 집권을 이어가게 하는 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투표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뛴다.

투표도 하지 않는데 무엇을 주겠다고 하겠는가.

그래서 투표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