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나경원 1억 피부과 논란

나경원 전 의원이 다녔던 피부과 논란이 다시 시끄럽다.
현재 나경원과 주진우, 나꼼수 등은 서로 맞고소를 한 상태. 이런 상황에서 검찰은 피부과를 압수수색했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1억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자 시사인은 즉각 취재한 동영상 파일을 내보냈고, 그 안에는 경찰 수사발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신문을 보니 동아일보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즉 문제가 된 피부과 원장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그는 시사인이 1억이라는 대답을 듣기 위해 유도질문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영상의 전체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분명 나는 그 발언 실수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선,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니라는 것에 이미 국민들의 감정은 상해 있다. 둘째, 피부과도 병원이다. 고객이 아무리 많은 금액을 제시해도 그것을 넙죽 받는다면 글세, 그것을 누가 이해해줄까? 누군가가 찾아와서 병원에서는 전혀 받아보지도 않은 고액의 금액을 내겠다고 하면 기본저긍로 우선 놀라야 한다. 그리고 그런 금액을 받아도 되는지부터 검토해볼 것이다. 그런데 원장은 전혀 그런 것 없이 태연하게 대답한다. 젊어서 반이면 될 거라고.

변명 치고는 너무 구차하고, 동아일보는 또 그것을 받아쓰기 하고 있다. 검찰의 발표는 뭐 어차피 그런 집단이니 그렇다고 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싸움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검찰이나 사법부가 무리한 판단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총선 결과에 의해 모든 것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고, 국민들의 열의는 모든 것을 바꿀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이게 현실이다.

나경원이 출마를 한다고 한다. 다시 중구에서. 그녀가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 서울시장의 재판이 되지는 않을까. 그녀는 이미 서울 시장 선거에서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것을 과연 추스를 수 있을까. 법률의 힘을 빌리더라도 어려워 보인다. 사람들은 이제 예전처럼 쉽게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꾸 예전 것을 들추어내는 버릇이 생겼다. 그게 바로 인터넷의 힘이다. 잊을 래야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만들어버려 자꾸 되새기는 버릇으로 인해 나경원은 여전히 힘든 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다시 엄청난 줄 소송의 후폭풍이 몰아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진은 네이버 뉴스에서 인용을 했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