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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 파고들기-MB연설문의 실체

by 양철호 2011. 11. 8.


창피하다고 말할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 이건 국제적 망신이다.

얼마전 미국 의회 연설에서 40번이 넘게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자랑을 하던 청와대였다. 그나마 의회의 자리가 상당수 비어 보좌관과 한국측 인맥까지 동원해 자리를 채운 결과였다. 기립박수 횟수의 의미가 중요하다고 하면 뭐 그런가 보다. 그런 것에 연연해 하고 싶은가 보다. 그런데 그 연설문, 4만 5천달러나 주고 미국 로비 업체에게 맡겨 작성한 연설문이란다. 기가 막힌다.

4만 5천 달러면 약 5천만원 된다. 연설문 하나에 5천만원이나 썼으니 40번 정도의 기립박수는 받아야겠지. 그걸 그토록 자랑했으니 테티즌들이 뼛속까지 친미라 연설문까지 미제를 쓰는 것이라고 비꼬아도 할 말이 없으리라.

하긴 미국에선 신이 났을 것이다. 자기들에 엄청 유리하게 만들어준 FTA를 MB가 들고 갔으니 미국 의회사상 최단 시간에 만장일치로 의결이 될 법도 하겠지.
이건 국제적으로 쪽팔려해야 할 일이다. 어디에 얼굴 떳떳하게 내밀지도 못할 일이다. 그토록 으르렁거리던 일본의 2ch 사이트 마저 우리나라를 걱정하고 나섰다. 심각하다.

한나라당 25인의 의원이 연판장을 돌렸다고 한다. 하지만 보고 받은 MB는 묵묵무답, 결국 끝까지 자신의 의지를 밀고 나가게다는 것이다. 이제 MB의 역풍은 고스란히 한나라당이 맞게 될 것이다. 이걸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어쩌면 한나라당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다. 즉 가장 큰 적은 내부에 있는 법.

FTA 반대의 목소리가 뜨겁다. 모두 국민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자. 국민이 분노하면 세상을 뒤집어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오만한 정치권에게 국민의 무서움을 보여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