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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Game

KINO의 게임-유료 DLC의 모범, 위처3 확장팩, 하츠 오브 스톤, 블러드 앤 와인

by 양철호 2017. 2. 17.

지금도 최고의 게임으로 인정받는 위처3.

위처3는 무료 DLC, 복제 방지의 삭제 등 과감한 정책을 펼쳤음에도 호평은 물론 흥행에도 꽤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두 편의 유료 DLC가 발매된다.

바로 하츠 오브 스톤과 블러드 앤 와인.

하츠 오브 스톤은 플레이 시간이 10시간, 블러드 앤 와인은 20시간으로 소개되었다.

하지만 정작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1,5배에서 2배 정도의 플레이 타임이 소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메인 스토리의 전개에만 저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서브 퀘스트와 다양한 즐길거리를 찾아다니다 보면 두 배도 훌쩍 넘을 플레이 타임을 제공한다. 그만큼 풍부한 콘테츠가 자랑이다.

 

 

위처3에서 게롤트가 찾아다니던 예니퍼의 위치를 알려준 군터 오딥.

와일드 헌트에서 한 번 나오고 사라진 이 캐릭터가 이번에는 이토록 중요한 캐릭터일 줄은 예상도 못했다.

위기에 처한 게롤트를 구해주고 대신 3가지의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계약을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 계약을 이행하면서 생기는 사건이 바로 하츠 오브 스톤의 줄거이리다.

마지막에 나오는 군터 오딥의 정체는 게임을 하면서 만나보는 것도 재미.

 

이야기는 주로 산적인 올지어드와의 관계에서 시작한다.

군터 오딥이 부탁한 것이 바로 올지어드의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라는 것.

더구나 그 소원들은 모두 황당하기 이를 데 없지만 게롤트는 묵묵히 여러 도움을 받아가며 소원을 이루어준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은 바로 올지어드가 바로 불사신이라는 사실.

그가 어떻게 불사신이 되었고, 무엇을 원하는지 역시 게임을 통해 알 수 있다.

기존 와일드 헌트의 맵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그래서 익숙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메인 미션과 서브 미션들이 있으며 역시 몬스터도 새롭게 추가된다.

게임 플레이 시간은 10시간 정도라고 발표했는데 역시 20시간 넘게 플레이 한 만큼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블러드 앤 와인은 투생이라는 새로운 지역에서 이야기가 벌어진다.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광활한 포도원이 펼쳐진 장소이며 그곳에 출몰한 뱀파이어를 척결하기 위한 모험이 진행된다.

레지스라는 뱀파이어이자 게롤트의 오랜 친구의 도움을 받아가며 투생 지역의 영주인 안나 헨리에타의 명령을 받아 뱀파이어를 추격하면서 음모와 배신, 그리고 진실을 찾아나가게 된다.

 

새로운 지역이기에 전혀 새로운 서브퀘스트들도 존재하며 영주에게서 하사받은 포도원과 집을 꾸밀 수도 있다.

플레이 타임은 역시 20시간은 훌쩍 넘기게 되며 개인적으로 30시간은 넘게 플레이 한 것 같다. 그러나 아직 서브 퀘스트를 많이 남겨두었기 때문에 모두 즐기려면 40시간 정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인터페이스가 조금 쉬워졌고 그래픽이 약간 개선되었다.

약 4만원 조금 못되는 금액이지만 게임 내에서 즐기는 미니게임인 카드 게임 퀜트 팩까지 들어 있는  DLC라면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다.

 

위처3는 두 번의 DLC를 충실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출시하면서 다시 한 번 게이머들을 즐거움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것이 잘 만든 게임은 한 번 하고 접는 것이 아닌 여러 번 재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만드는 매력이다.

 

DLC에서 아쉬운 점은 시리, 예니퍼, 트리스 등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이 카메오라도 나온다면 더욱 재미있었을 텐데 말이다.

어찌 되었든 앞으로 등장하게 되는 게임들도 터무니없는 유료 DLC를 판매하지 않기를 바란다. 코스튬 몇 벌에 몇 천원씩 받거나 노래 한 곡에 만원이 넘는 금액을 요구한다거나.......

위처3의 유료 DLC를 본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