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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Movie151

KINO(양철호)의 영화-브이아이피, 진짜 브이아이피는 어디에. 배우들이 모였다. 김명민, 장동건, 박희순, 이종석. 거기에 헐리웃 스타인 피터 스토메어까지..... 이정도의 배우들이 모였으니 기대하는 것은 당연했다. 더구나 감독은 신세걔로 대박을 터트렸던 박훈정 감독. 그의 영화이니 무언가 달라도 다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드디어 뚜껑이 열렸다. 그 결과는...... 신세걔의 그림자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였을까.... 영화는 시종일관 무게를 잡지만 그리 무거워보이지 않는다. 캐릭터들은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목적을 향해 너무나도 저돌적으로 전진한다. 우선 북한 실력자의 아들이 브이아이피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다. 아들이 실력자가 아닌 이상 아들은 아들일 뿐이다. 또한 기획입국은 기획이라는 말이 들어간 이상, 활용 가치가 있어야 한다. 영화 속에서 기획.. 2017. 8. 29.
KINO(양철호)의 영화-청년경찰, 변하지 마라. 경찰대학에 들어간 어리숙한 두 명의 신입생. 박서준과 강하늘. 그들은 아웅다웅 하면서도 착실하게 공부를 하며 경찰의 꿈을 키워간다. 그리고 여자를 한 번 꼬셔보겠다는 착실한(?) 일념으로 휴가를 나왔지만 허탕. 결국 둘이 소주잔을 기울이는 것에 만족을 해야 했다. 그러던 와중에 마음에 드는 아가씨를 발견하고 뒤를 쫓던 둘. 하지만 그 아가씨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바쁘고 지시가 내려온 일부터 먼저 처리하느라 바쁘다. 납치 목격자인 둘은 경찰은 시민의 안위를 무시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믿고 직접 수사에 나선다. 경찰대학에서 배운 지식들을 총 동원해 사건을 쫓는 두 사람은 과연 여자를 구할 수 있을까. 경찰에 대한 인식은 사실 일반 시민들에게 그리 좋지 않다. .. 2017. 8. 25.
KINO(양철호)의영화-파리로 가는 길, 프랑스판 먹방 여행. 영화제작자의 아내와 남편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남자와의 파리로 가는 여행길. 한적한 시골 길을 달려 도착하는 곳은 파리가 아니라 프랑스 곳곳의 휴양지이다. 칸느에서 시작한 여행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거쳐 둘만의 한적한 여행을 보여준다. 불륜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냥 여행이라고 하기엔 뭔가 끈적한..... 다이안 레인의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이 반가웠던 영화다. 그리고 프랑스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와 와인들의 향연이 고마웠다. 하지만 문득 우리나라라면 저런 여행은 죽었다 깨어나도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서적으로 프랑스이기에 가능했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여성은 여행을 통해 남편과의 관계를, 그리고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게 된다.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 우리 모두 저런 .. 2017. 8. 24.
KINO(양철호)의 영화-공포영화 그 실화와 허구의 경계(1) 공포의 미학 공포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공포 그 자체이다. 대부분의 감독들은 이런 신념을 가지고 가장 무서운 장면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피가 튀고, 머리가 잘리고, 관절을 비틀어대기도 하면서 어떻게 해야 가장 무서운지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하지만 정작 놓치는 것은 공포는 장면이 주는 순간이 아니라 전체의 분위기에서 나온다는 것을 쉽게 잊는다. 조지 로메로 감독이 최초의 좀비 영화인 ‘살아난 시체들의 밤’을 만들었을 때, 영화를 본 관객들은 상상 이상의 공포에 감염이 되어버렸다. 사실 영화에 등장하는 좀비는 티가 너무 나는 분장에 흐느적거리며 느릿느릿 걸어가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이 모습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후일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는 영화로 패러디 되었을까.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2017.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