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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octor/Movie

KINO(양철호)의 영화-강철의 연금술사, 보지 말았어야 했다.

by 양철호 2018. 2. 26.


그렇게 일본 애니 원작 영화를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그렇게 안 보겠다고 약속했는데...... 결국 보고야 말았다.

그리고 결론은 역시 허무했다.

도대체 왜 자꾸 일본은 실사로 만드는 걸까? 

원작의 재미와 의미, 그리고 내용은 모두 헛웃음 나오는 별 볼일 없는 영상이 되어버렸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인체연성을 통해 팔과 다리를 잃은 형과, 몸을 잃은 동생이 몸을 찾는 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상의 세계인 아메스트리아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액션, 연금술의 세계를 보여준다.


두 주인공인 에드워드 엘릭과 알폰소 엘릭. 그리고 소꿉친구인 윈리.

이름만 들어도 이들 캐릭터는 서양 캐릭터이며 원작 만화와 애니에서도 서구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걸 어설픈 그래픽과 일본 캐릭터들이 몽땅 맡아서 연기를 하니 안 그래도 실사라 어색한데 더더욱 어색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헐리웃에서는 화이트워싱이 문제가 되곤 했다.

원작 동양인이나 흑인 캐릭터를 백인으로 바꾸면서 벌어지는 문제다. 

그런데 일본의 이런 작품들은 과연 뭐라고 불러야 할까/ 

하긴 노다메 칸타빌레 에서는 다케나카 나오토가 독일인 지휘자로 연기를 했으니 할 말 없긴 하다.

하지만 놀랍다. 이런 뻔뻔한 영화를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 걸까?

일본 내수시장이야 그렇다고 쳐도 심지어 넷플릭스라니.....


얼마 전 미국의 한 방송사에서 일본 원작 원피스를 드라마화 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었다.

그것이 현재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과연 제대로 진행될지 의문이긴 하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제대로 표현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원작 이야기를 무리하게 압축하려 했기에 원작의 재미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차라리 오리지날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더 나았을 수 있다.

그래야 나름의 신선함이라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쓸데없이 연금술 장면에 쏟아부은 CG의 퀄리티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하긴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 그럴만 하지. 


그래서 결론은.....

정말 일본 만화 원작 영화는 보지 않으려 한다. 특히 액션이나 판타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