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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세상 이야기

KINO(양철호)의 이슈-홀대론, 기자 폭행, 언론

by 양철호 2017. 12. 20.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해서 중국의 문재인 홀대론이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혼밥이라거나 자극적인 용어를 써가면서 홀대론을 부각시키지만 하나씩 거짓이거나 과장이거나 허위임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보수 정치세력은 홀대론을 부각시키고 있고, 보수 언론도 그만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기자들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리고 이 사건은 홀대론에 힘을 싣는 데 이용되고 있다.

 

재미있는 건 여론이다.

국민들은 기자들이 아무 짓도 안 했는데 맞았겠느냐는 시선이 강하다.

폭력이 옳다는 것이 아니다.

맞을 짓 했으니 맞아도 싸다는 논리가 아니다.

이런 국민들의 시각에는 언론을 바라보는 냉소가 짙게 깔려 있는 것이다.

 

박근혜 탄핵 정국에 언론들은 제 역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심지어 촉불 정국에서도 상당수 언론은 제 역할은 커녕 거짓, 가짜 이야기만 쏟아내기 바빴다.

그런데 이제는 바뀐 정부 하에서 마치 원래부터 제대로 된 기자였다는 듯이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고, 기레기라고 부르며 신뢰를 버린것이다.

그런 기자들이 맞았다.

어떤 반성도 없이 지금은 다시 문재인 정부에 쌍심지를 켜고 말도 안 되는 억지 비난할 거리를 찾는 그들이 맞은 것에 국민은 오히려 통쾌해한다.

그만큼 기자가 국민들에게서 멀어졌다는 증거다.

그리고 상당수 언론은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모른다.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하나다.

정보를 통제하려는 것.

그 덕에 종편은 왜곡된 보도를 쏟아냈고, 그 보도만 본 사람들의 시각은 철저하게 왜곡되어 버렸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 다르다.

너무나도 다양한 매체와 미디어가 수많은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언론에만 의지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언론은 지금의 시대적 변화를 오히려 가장 뒤늦게 인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여전히 자신들이 정보를 주도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폭력은 잘못되었다.

하지만 이제껏 기자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휘돌러온 그들이다.

그들이 진정한 반성 없이는 국민들은 어떤 동정도, 어떤 신뢰도 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 점을 기자들은 깨달아야 한다.